'가스파리니 24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제물 삼아 1위 복귀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1.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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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선두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6, 25-22, 25-19)로 꺾었다. 가스파리니가 24점, 김학민이 17점, 정지석이 1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8승 3패 승점 23점을 획득해 승점 21점의 한국전력을 2위로 밀어냈다.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져 3승 9패 승점 8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한선수와 곽승석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던 대한항공은 1세트를 고전 끝에 내줬다. 18-15로 앞서가다 야금야금 추격을 당했다. 19-18에서 강영준의 퀵오픈을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19-19에서는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김홍정의 블로킹에 걸렸다. 23-24에서는 김학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허무하게 세트포인트를 빼앗겼다.


2세트부터는 주전 세터 한선수가 황승빈을 대신해 경기를 풀어갔다. 3-3에서 진성태의 속공과 최석기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엮어 단숨에 7-3으로 도망갔다. 10-6에서는 진성태가 강영준의 백어택과 한상길의 속공을 연이어 블로킹했다. 16-10에서 강영준의 퀵오픈이 아웃되고 김학민이 전병선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대한항공은 8점 차로 앞서가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 3세트 초반부터 6-1로 앞서 갔다. 12-8에서 정지석이 이민규에게 블로킹을 연달아 당하는 등 주춤했다. 결국 15-15 동점을 허용했으나 집중력을 유지했다. 17-16에서 조재성이 더블 콘텍트 범실을 저지른 틈을 놓치지 않았다. 18-16에서는 송희채의 리시브가 길어 한 번에 넘어온 것을 최석기가 곧바로 오픈 공격으로 연결했다. 24-22에서는 김학민이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대한항공은 승부를 오래 끌지 않았다. 3세트 상승세를 4세트까지 유지했다. 5-1로 기선을 제압해 OK저축은행을 압박했다. 12-7에서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과

퀵오픈을 라인 안에 꽂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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