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슨 볼퀘즈, MIA行 임박.. 2년 2200만$ 합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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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와 2년 22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에딘슨 볼퀘즈.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말린스가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FA 선발투수 에딘손 볼퀘즈(33)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신체검사가 남았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윈터미팅 시작 일주일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가 굵직한 행보를 보였다. 선발진을 강화했다. FA 우완선발 에딘슨 볼퀘즈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금액은 2200만 달러다. 신체검사가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볼퀘즈는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보냈고, 통산 259경기(252선발) 1432⅓이닝, 89승 79패 1229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중이다.

볼퀘즈는 신시내티 시절인 지난 2008년 33경기(32선발) 196이닝, 17승 6패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의 정상급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2009년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이후 부진에 빠졌다.


시간이 흘러 2012년 부활에 성공했다. 샌디에고에서 뛴 볼퀘즈는 32경기 182⅔이닝, 11승 11패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2013년 시즌에는 샌디에고와 LA 다저스에서 뛰었고, 2014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전성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2014년 32경기(31선발) 192⅔이닝, 13승 7패 140탈삼진,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피츠버그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이후 FA 자격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다.

캔자스시티 첫 해인 2015년 34경기(33선발) 200⅓이닝, 13승 9패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두 경기에 등판해 6이닝 3실점-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캔자스시티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팀이 우승을 확정짓는(4승 1패 우승) 경기의 선발투수였다.

2016년은 다소 아쉬웠다. 34경기에 나서 189⅓이닝을 소화했고, 10승 11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앞선 2년과 비교하만 다소 부진했다. 어쨌든 볼퀘즈는 시즌 후 FA가 됐고, 마이애미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연평균 1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적지 않은 돈이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싱커볼러인 볼퀘즈는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2016년 시즌 평균 93.53마일(약 150.52km)의 싱커를 뿌렸다. 리그 평균구속인 91.78마일(약 147.7km)를 상회하는 수치다. 포심 평균구속도 93마일(약 150km)이 넘는다.

2016년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4~2015년 2년간은 수준급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에이스로 활약하기는 어려워도, 선발진의 한 축은 맡고도 남는다. 탄탄한 내야진을 갖춘 마이애미임을 감안하면, 싱커볼러인 볼퀘즈와의 궁합도 맞다.

MLB.com은 "마이애미가 볼퀘즈를 잡았다. 이는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겠다는 신호다. 마이애미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잃었다. 누구도 페르난데스를 대신할 수는 없다. 이에 마이애미는 선발진을 두텁게 하는 선택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이애미는 시장에 남아있을 것이다. 베테랑 선발투수를 최소 한 명 더 영입할 것이다. 불펜의 깊이도 더할 계획이다. 볼퀘즈는 마이애미에서 애덤 콘리(26), 천웨이인(31), 톰 쾰러(30)와 함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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