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무한도전' 예능판 북극의 눈물..다음이 더 기대된다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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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정준하와 박명수가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을 만났다. 예능판 북극의 눈물이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 처칠로 떠나는 정준하와 박명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번 특집의 제목은 '북극곰의 눈물'이었다. 이름부터 지난 2008년 12월 방영된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떠오르게 하는 이번 특집은 정준하가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유재석으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정준하는 멤버들로부터 이외에도 Mnet '쇼 미 더 머니' 예선 참가, 박명수의 1일 몸종 생활,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등의 미션을 받아 수행해왔었다.

'북극곰의 눈물'은 북극곰과의 교감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북극곰은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육식동물. 이를 아는 멤버들은 정준하에게 '북극곰을 뒤에서 백허그 하고 오라', '북극곰에게 마이크를 채워주라'는 등의 불가능한 미션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북극곰은 사실 만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멤버들에게 북극곰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북극의 눈물' 조준묵 PD는 "북극곰은 하루에 100km 이상 이동한다"며 '북극의 눈물'을 촬영할 당시 북극곰의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북극의 눈물' 촬영 팀은 당시 북극에서만 1년을 보냈다.


또 북극곰을 발견한다해도 촬영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북극곰을 가까이서 촬영한 듯한 화면들은 사실 망원렌즈를 이용한 것이었다. 시속 40km에 달하는 북극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간 정말로 목숨이 위험했기 때문이다. 촬영팀이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늘 안전요원들이 장전된 총을 가지고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북극곰이 멀리 점으로만 보여도 총을 장전했다.

정준하와 박명수 또한 북극곰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먼저 캐나다 위니펙의 아시니보인 동물원을 찾았다. 이곳에는 어미를 잃고 그곳에 온 '캐스카' 등 야생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는 북극곰 7마리가 살고 있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먹이를 찾아 엄마와 마을로 내려왔다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쏜 총에 엄마를 잃은 '캐스카'의 이야기를 동화로 그려 뭉클함을 줬다.

이후 정준하와 박명수는 차량을 이용해 캐나다 처칠의 북극곰들을 만났다. 그곳에는 먹이가 부족해 풀과 덤불로 허기를 채우는 야생 북극곰들이 있었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캐스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엄마 북극곰과 아기 북극곰들을 만났다. 가이드는 "만약 저 어미 곰이 오늘 죽는다면 아기 곰들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미 북극곰은 2년이란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자신이 터득한 모든 생존 방식을 넘겨줘야하는데 이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아기 곰들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만난 '캐스카'의 모습을 연상시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구체적인 교감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이제 겨우 북극곰들을 만났을 뿐이다. 그럼에도 벌써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한 '북극곰의 눈물'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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