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퍼, 소년에서 남자로..불화설 딛고 성공 컴백할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1.14 17: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이돌 그룹 스누퍼 /사진=임성균 기자


아이돌 그룹 스누퍼(태웅 수현 상일 우성 상호 세빈)가 남자가 돼 돌아왔다.

스누퍼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3번째 미니앨범에 임하는 각오를 전함과 동시에 타이틀 곡 무대 등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데뷔한 스누퍼는 15일 발매할 이번 앨범을 통해 싱글을 포함, 4번째 공식 활동을 재개하며 여러 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스누퍼는 기존의 귀여움을 버리고 보다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다.

스누퍼의 3번째 미니앨범 '레인 오브 마인드' 타이틀 곡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은 펑키한 드럼비트와 거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스누퍼는 데뷔 1주년을 자축하며 "이전 활동에서는 미지의 섬을 찾아 떠나는 스누퍼의 모습을 담았다면 지금은 섬에 갔다 온 뒤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몽환적인 매력을 더했다. 강력하고 성숙한 모습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콘셉트는 친근함이 무기"라며 "익숙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담은 곡으로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스누퍼는 컴백에 앞서 일본 활동에서의 성과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0월 일본에서 'YOU=HEAVEN'을 발표하고 현지에서 정식 데뷔한 스누퍼는 2장의 앨범 선주문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누퍼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쇼케이스 및 팬 미팅도 소화했고, 오리콘차트 6위와 타워레코드 2위도 차지했다. 스누퍼는 "일본 팬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image
아이돌 그룹 스누퍼 /사진=임성균 기자


스누퍼는 이에 비해 저조했던 국내 활동 성적도 언급하며 "우리에게 정말 큰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당근이 있다면 채찍이 있듯, 이 성적을 채찍으로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스누퍼는 "우리끼리 이번 활동의 목표를 음악 방송 순위에 들어가는 것으로 잡기도 했는데 가수로서 정상에 등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당장 정상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밟아나갈 수 있다면 그 자체도 우리에게 좋은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변신한 스누퍼가 새 음반을 통해 국내에서도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스누퍼는 이날 쇼케이스 말미, 컴백을 앞두고 불거졌던 소속사와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누퍼는 "원래 타이틀 곡 제목이 '안 고마워'였는데 제목이 소속사와 불화설을 암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돼 결국 '잇츠 레이닝'으로 바뀌게 됐다"며 "컴백을 신선하게 알리고 싶었던 마음에 선택했던 것이었는데 팬들은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생각이 잘못됐던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팬들에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