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주인공 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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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4,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6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 어느 경기보다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경기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5승5무(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부 리그 20개 팀 중 유일하게 패가 없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10경기를 치른 현재 7승2무1패(골득실차 +13)를 기록,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점,골득실 +15)와 승점은 동률이나 골득실 차에서 2골 뒤져있다. 3위는 리버풀(승점 23점,+11), 4위는 첼시(승점 22점)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아스날전이 상위권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연스럽게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팀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침묵이 다소 길어지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4골을 몰아치며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9월 28일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시즌 5호골을 터트린 뒤 약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가운데, 토트넘 역시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4무1패).

반갑게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해리 케인이 이번 아스날전에서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 "빈센트 얀센과 손흥민의 득점포가 멈춘 가운데, 케인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골잡이다. 하지만 지난 9월 선더랜드전(5R)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계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만약 케인이 아스날전을 통해 복귀할 경우 손흥민 역시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해리 케인이 수비수들을 달고 뛰면서 동시에 손흥민에게도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포지션 여부도 관심사다. 케인이 돌아올 경우, 이제 손흥민이 다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앞서 손흥민은 때때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케인의 공백을 적절하게 메운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손흥민의 위치가 수시로 변경,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손흥민의 본래 포지션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그러나 최근 손흥민은 중앙과 오른쪽을 수시로 오가며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본 위치가 아닌 오른쪽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위력이 반감되는 모습이었다.

이제 토트넘은 아스날전을 마친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소화한 뒤,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린 최종예선 5차전이다. 슈틸리케호의 대표팀 소집일은 오는 7일. 손흥민 역시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연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11월의 출발을 알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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