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 / 사진=AFPBBNews뉴스1 |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니 측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거액의 출연료를 제안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요커 페스티벌에 참여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 본드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것은 실수다"라며 "당시 '007스펙터' 촬영이 끝난지 얼마 안됐고, 1년 간 집에 들어가지 못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레이그는 "제임스 본드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라며 "만약 제임스 본드를 그만 둔다면 그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다시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하느니 차라리 그냥 죽겠다"라는 과격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소니 픽처스가 최근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2편의 007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66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소니픽쳐스 측은 오랫동안 영화를 찍을 더 젊은 배우를 찾기 전까지, 다이엘 크레이그가 이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히며 "여전히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1순위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거절했던 제임스 본드 역할에는 이드리스 엘바, 톰 히들스턴,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물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