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번 출장' 심우준, 조범현 감독에게 눈도장 '쾅'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9.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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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2번 타자 시험대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심우준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돋보였던 것은 2번 타순에서의 심우준이었다. 그동안 심우준은 하위타순에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이 출장한 타순은 9번. 하지만 심우준은 9번에서 타율 0.194(144타수 28안타)로 좋지 못했다.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한 타순은 7번이었다. 7번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심우준은 최근 좋은 타격감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능력을 높이 사 2번에 기용됐다. 16일 경기서는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13일부터 15일까지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심우준은 2번 타순 첫 출장 경기임에도 중심 타선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해내며 조범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은 상대 선발 안규영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 심우준의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남태혁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팀이 1-6으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심우준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잘 잡아낸 후 정확하게 1루로 송구했지만 심우준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kt 타선에서 이대형, 남태혁 등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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