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故구봉서 추모전.."영화 400편 출연한 희극배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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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부터 '돌아오지 않는 해병', '신세 좀 지자구요', '신세 좀 지자구요', '팔푼이 사위' 스틸컷 /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지난 달 27일 타계한 코미디언 고(故) 구봉서를 기리는 영화 추모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은 고 구봉서를 기리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영상자료원 상암 본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웃음을 사랑한 영원한 코미디언: 故구봉서 추모 특별 상영'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상영에는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신세 좀 지자구요'(1969) 등 그의 출연작 9편과 그의 일생을 조망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구봉서, 3일이 천직이 된 배우' 및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영상자료원은 "여러 매체를 통해 웃음을 전파했던 구봉서는 '구봉서의 벼락부자', '남자 식모'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코미디 장르의 활성화라는 한국영화사상 중요한 성과를 이루어 냈던 배우로, 이번 상영을 통해 희극에 대한 그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 구봉서는 19세에 우연한 계기로 3일 간 악극단에 합류한 후 장장 70여 년 동안 희극인의 길을 걸었던 코미디 계의 거목으로, 약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1956년 문화성 감독의 '애정파도'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오부자'(감독 권영순, 1958)의 흥행 성공으로 스타 배우로 발돋움했으며, 그 후 코미디에서부터 정극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 전 국민이 사랑하는 희극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백만장자가 되면'(감독 정일택, 1959), '구봉서의 벼락부자'(감독 김수용, 1961)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에도 출연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여장 남자 시리즈의 인기로 심우섭 감독의 '남자 식모'(1968), '남자 미용사'(1968) 등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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