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592', 또 이순신 장군..그래도 볼만한 이유(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9.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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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임진왜란1592' 출연자와 제작진 /사진=이동훈 기자


또 이순신 장군이다. 그런데 봐야 할 것 같다.

KBS가 '팩츄얼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을 다룬 드라마를 내놓는다.


KBS는 오는 3일 KBS 1TV 5부작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김정애 연출 박성주 김한솔) 첫 선을 보인다.

'임진왜란1592'는 KBS와 중국 CCTV 합작드라마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한.중.일 삼국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우 최수종이 이순신 장군 역을, 김응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았다. 귀선(거북선) 돌격장 이기남 역은 이철민이, 막둥아 아빠 역은 조재완. 탐망꾼은 백봉기가 연기한다. 이외 다케다 히로미츠(와키자카 야스하루 역), 손종학(오다 노부나가 역), 박노식(김윤방 역), 박동하(고니시 유키나가 역) 등이 출연한다.


배우 최수종이 이순신 장군 역을, 김응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았다. 귀선(거북선) 돌격장 이기남 역은 이철민이, 막둥아 아빠 역은 조재완. 탐망꾼은 백봉기가 연기한다. 이외 다케다 히로미츠(와키자카 야스하루 역), 손종학(오다 노부나가 역), 박노식(김윤방 역), 박동하(고니시 유키나가 역) 등이 출연한다.

'역사저널 그날' 등을 연출한 박상주 PD가 4, 5편 연출을 맡았으며 '역사스페셜', '한국사 전' 등을 연출한 김한솔 PD가 1~3편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조인석 KBS 제작본부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린 '임진왜란1592' 언론시사회에서 "오랜 기간 역사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의 노하우와 역량이 집약됐다. 사실에 기반을 둔 극사실 드라마인 '팩츄얼드라마'로 KBS와 중국 CCTV의 첫 합작품이다"고 말했다.

KBS의 숱한 사극에 출연했던 배우 최수종은 "'임진왜란1592'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고, 촬영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이순신 장군 연기는 영광"이라며 "사실 이순신 역할 제의 들어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안할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는 팩츄얼드라마라는 교양국 제작 다큐멘터리 형식 드라마가 우리 후배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무언가가 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좀 더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고 같이 많은 의논을 하고 찍었다. 저한테는 처음 시작할 떄의 모습처럼 캐스팅 되고 함께 좋은 배우들과 연기한 게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임진왜란1592'는 팩츄얼드라마라는 단서가 붙어 연기하기가 힘들었다"며 "KBS 교양 다큐멘터리팀이 만들다보니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해오던 작가, 연출자, 배우의 해석에 의한 창의적인 것보다 설명 듣는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은 그간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룬 소재. 최근에는 이 소재를 다룬 영화 '명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익숙한 소재로 친근할 수 있지만,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소재기도 하다.

연출자 김한솔PD는 그러나 이 '임진왜란1592'가 전혀 새로운 모습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 나아가 적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접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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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PD /사진=이동훈 기자


김한솔PD는 "대하 드라마는 50부 이상 긴 흐름으로 가는 드라마라면 팩츄얼 드라마는 사실에 기반을 둔 드라마다. 팩츄얼드라마로서 '임진왜란1592'는 이순신 장군은 어떻게 싸웠을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팩츄얼드라마의 효시는 HBO에서 만든 1500억원짜리 '밴드 오브 브라더스'인데 '임진왜란1592'는 얼마나 들었는지 말씀 안드리겠다. 눈물이 날지 몰라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PD는 "기계적일 만큼 당시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물리적으로는 3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따로 다뤘다"라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일본에 객관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뤄야 세계사적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진왜란1592'는 9월 3일 오후 9시 40분 1편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상' 방송을 시작으로 8일 오후 10시 2편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하', 9일 오후 10시 3편 '침략자의 탄생, 도요토미 히데요시' 22일 오후 10시 4편 '삼국대전, 평양성', 23일 오후 10시 5편 '검은 바다, 노량'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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