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종영 '굿와이프' 전도연, 끝까지 굿와이프였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27 21:44 / 조회 : 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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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 캡처


전도연은 끝까지 '굿와이프' 였다. 유지태를 위해 이혼하지 않고 쇼윈도 부부로 남으며 그의 정치 도전을 도왔다. 윤계상의 손도 놓지 않았다.

27일 오후 tvN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마지막회가 방송됐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이태준이 서중원을 향한 판사 뇌물 수수 압박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가운데, 서중원의 변호를 맡은 김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명희(김서형 분)는 서중원에게 당분간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서중원은 고민 끝에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김혜경은 서중원에게 과거에 대해 물으며 "판결을 돈 주고 산 적은 없는 거지?"라고 확인했다. 서중원은 "없다. 그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오는 걸 보고 소문을 그냥 뒀다. 그때는 돈 때문에 뭐든지 하는 사람이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됐고, 김혜경은 각종 의심가는 정황들 속에서도 서중원을 믿었다. 그러던중 이태준은 서중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서중원 뇌물수수혐의에 관심이 모였던 사이 판사들과 브로커들 사이의 뇌물수수에 대해서 조사했던 것.

무죄로 풀려난 서중원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이태준은 최상일 검사의 비리혐의를 포착해, 그가 잡은 아내 김혜경과 서중원의 불륜 사진 원본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태준은 김혜경에게 "처음부터 판사 뇌물수수가 중심이었다. 서중원은 당신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라며 "이혼은 안된다. 내 미래 때문에 당신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내가 권력에 취해가면서도 그나마 인간다울 수 있었던 것은 당신 때문이다. 당신이 없으면 안된다. 나를 이용해도 괜찮다. 당분간 이혼하지 말고 있자"라고 말했다. 김혜경은 "그럴 수 없다. 당신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하고 등을 돌렸다.

이태준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린 적도 있지만 정의를 지켰다"라며 자신의 정치 출마를 공식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아내 김혜경도 함께 였다. 이태준은 "이 모든 것은 아내가 나의 곁에 끝까지 남아줬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이태준은 김혜경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김혜경은 "자료 넘기는 것 잊지 말라"며 자리를 떠났다. 김혜경은 이혼을 원했지만, 정치에 나서는 유지태를 위해 이혼하지 않고 쇼윈도 부부가 되며 굿와이프로 남았다.

김혜경은 서중원의 손도 놓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혜경은 서중원, 김단과 함께 재판에 참석하며 변호사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전도연은 끝까지 '굿와이프'의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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