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이가 다섯', 가족 재발견·스타를 남기고 떠난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8.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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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이 막을 내린다.

21일 종영하는 '아이가 다섯'은 지난 2월 20일 첫 방송했다. 가족들의 사랑, 갈등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극으로 6개월 간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가 다섯'은 방송 10회(2016년 3월 20일.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30.1%)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고, 당초 50부작에서 4회 연장까지 하며 인기 드라마가 됐다.

6개월 대장정을 마치는 '아이가 다섯'이 남긴 의미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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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가족의 재발견

'아이가 다섯'은 먼저 가족의 재발견이었다. 이상태(안재욱 분), 안미정(소유진 분)이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가족애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아내가 죽은 후 장인, 장모와 함께 아이 둘을 키우는 이상태와 자신의 친구와 외도한 남편과 이혼 후 아이 셋을 양육하는 안미정이 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여러 갈등이 있었다. '아이가 다섯'에서 보여준 가족의 갈등은 현실적인 부분과 맞닿아 있었고, 이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일방적인 의견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해해 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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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사진 아래)


◆'재발견' 안재욱·소유진, '스타 탄생' 성훈·신혜선

'아이가 다섯' 하면 신·구 스타들의 활약이 인상 깊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러브라인은 작품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극중 안재욱과 소유진은 각각 싱글대디, 싱글맘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일과 육아 모두를 해야 하는 요즘 아빠 혹은 엄마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안재욱은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소유진은 억척스러운 워킹맘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또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때로 엉뚱하면서도 달달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성훈,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이 낳은 스타다. 두 사람이 극중 그려간 러브라인은 티격태격, 좌충우돌 했다. 실제 두 사람이 사이에 핑크빛 분위기를 느낄 정도였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아리송한 성훈과 신혜선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신경질적이면서도 속 깊은 성훈, 눈치 없는 연기와 남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짝사랑녀' 신혜선의 조합은 금상첨화였다. 극중 갖은 역경을 함께 극복해 낸 두 사람의 멜로는 2016년 안방극장 최고의 커플로 손꼽혔다.

이외에도 '아이가 다섯'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구 세대들이 겪을 법한 에피소드와 생각이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4회 연장까지 한 만큼 2016년 KBS 연기대상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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