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의 만남'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늘(11일) 개막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8.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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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제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엄태구, 류혜영, 이근규 조직위원장(왼쪽부터) / 사진=스타뉴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1일 개막, 6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이날 오후 7시 충북 제천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린다. 배우 강혜정과 피아니스트 윤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허진호 집행위원장과 이근규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류혜영 엄태구를 비롯해 여러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배종옥 이청아 김기천 정상훈 손범수 진양혜 이윤지 이영진 유준상 이준화 강수연 배수빈 문소리 함은정 김대명 김하나 등이 레드카펫에 오를 예정이다. 또 '한반도', '범죄의 재구성', '실미도' 등의 영화음악을 맡은 한재권 음악감독이 제천음악상을 수상한다.


개막작으로는 브라질 세르지우 마사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바이올린 티처'가 상영된다. 남미 최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에르트가 단원 오디션과 슬럼가 공립학교의 수업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작품이다.

12회를 맞이한 제천국제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바이올린 티처'를 비롯해 전 세계 36개국에서 출품된 105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중·장편 55편, 단편 50편의 영화들이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는 팔레스타인 래퍼의 이야기 '정션 48', 배우 유준상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로드 무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등 4편의 극영화와 1960년대 칠레의 노래 운동을 주도했던 퀼라파윤을 다룬 '칠레의 노래패, 퀼라파윤', 미국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본 밴드 엑스 재팬 일대기 '위 아 엑스' 등 4편의 다큐멘터리가 선보인다.


이밖에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올해 엑스 재팬, 다프트 펑크 등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뮤지션을 다룬 장∙단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접목한 '시네마 콘서트' 섹션에서는 고전 코미디를 대표하는 버스터 키튼 주연의 코미디 '스팀보트 빌 주니어'와 해롤드 로이드 주연의 '신입생'을 미국의 무성영화 전문 연주자 벤 모델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올해 '재즈 디바 특별전'을 마련해 빌리 홀리데이, 니나 시몬, 아니타 오데이 등 전설적인 재즈 여가수들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한다.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대표적 영화제답게 풍성한 음악 공연도 마련됐다. '원 썸머 나잇'에는 국카스텐, 에픽하이, 십센치 등이 나선다. '의림 썸머 나잇'에는 최고은, 에이프릴 세컨드, 동물원 등이 공연을 펼치며, 특히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올해 사망 20주기를 맞은 가수 고 김광석의 추모 공연 '이등병의 편지'를 선보인다. 영화제 초기 집행위원장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석을 닦은 조성우 음악감독의 영화음악 콘서트 또한 의림지 무대에서 열린다.

자연과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제천국제영화제는 오는 16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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