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우行' 이천수 "다음엔 이영표·안정환과 해설로 붙어야죠"(직격인터뷰①)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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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사진=김창현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35)는 요즘 이런 질문을 받는다. 바로 "그 동영상 진짜예요?"라는 질문이다. 앞서 이천수는 슛포러브 임파서블 미션에서 35m 밖에서 농구 골대 골인시키기에 도전, 5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합산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며 슛포러브 미션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어려운 걸 했으니까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SNS도 잘 안 했고 인스타그램도 최근에 했어요. 그래서 500만 조회수 얘기를 들었을 때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몰랐어요. 보신 분들이 많은지 만나는 분들마다 '잘 봤다. 동영상 진짜냐'라고 묻더라고요. 최근까지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도전 초반에는 말도 안 된다고 했고 체육관에 들어갔을 때는 '장난치냐'는 식으로 말했어요. 골대에 공을 차본 적이 없고 간발이 차이로 안 들어가는 상황에서 솔직히 화도 내고 그랬어요. 제 세레모니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좋은 기회였고 안티도 없어졌죠. 축구로 이천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생겼고 저에게는 좋은 반전의 기회가 된 건 사실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천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직접 보러 브라질로 향한다. 미션은 또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 비카인드의 주최로 또 한 번 동영상 신화에 도전한다. 이천수의 시선으로 본 리우 올림픽을 담은 영상은 한 번 볼 때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원씩 기부돼 소아함 환우 치료비로 쓰인다. 프로그램명은 '슛포러브. 리우, 천수가 간다'다.

"제가 선수로 올림픽 출전을 두 번 했지만 선수 그만두고 나서는 갈 이유가 없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리우에 가서 선수들에게 응원 전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커요. 선수로 뛸 때도 응원받으면서 경기를 했을 때 잘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후배들을 응원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마음에 더 기뻐요. 이번에 리우를 가는 건 좋은 취지로 가는 거예요. 제가 은퇴할 때 이제 제2의 인생을 살 때 좋은 일과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었는데 소아암 환자를 돕는다는 좋은 취지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힘내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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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사진=김창현 기자



이천수의 동영상을 많은 이들이 볼수록 도움의 손길은 더욱 커진다. 이에 이천수는 싸이의 조회수를 능가하고 싶다며 웃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6억뷰를 돌파한 바 있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라는 생각에 싸이를 능가하고 싶다는 욕심이 나요. 저도 인기를 끌고요.(웃음) 좋은 취지에서 하는 거고 많이 보면 볼수록 좋으니까 욕심이 납니다. 싸이를 능가할 수 있는지는 편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우 올림픽에는 가지만 이천수의 해설을 볼 수 없다는 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해설위원인 이천수이지만 JTBC는 이번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기 때문. 이천수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해설로 붙어볼 사람이 있었는데 해설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제가 뛰지 않지만 응원이든 해설이든 올림픽에 가고 싶었어요. 이런 기회로 가게 돼 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죠. 제가 해설을 할 순 없겠지만 거기 가서 혼자 중얼거릴 수도 있어요. 이영표, 안정환 형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K리그 해설을 하면서 일주일에 두 경기씩 실전 연습을 하면서 기다렸던 것도 사실이에요. 다음 기회, 다다음 기회도 있으니 그때 해설로 붙어야죠."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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