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류현진, 팔꿈치 문제로 21일 WSH전 등판 취소.. 15일 DL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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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불발됐다. /AFPBBNews=뉴스1, LA타임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다저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팔꿈치 문제로 시즌 두 번째 등판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투데이스 너클볼'의 저명한 컬럼니스트이자 기자인 존 헤이먼은 20일 오전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 예정돼 있던 류현진이 팔꿈치 문제로 인해 등판을 거를 가능성이 생겼다(Dodgers’ Hyun-Jin Ryu likely to miss start with elbow irritation)"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팀 닥터를 만나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곧이어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류현진이 팔꿈치 건염(타박 등으로 힘줄에 생기는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Hyun-Jin Ryu have been placed on the 15-day DL with elbow tendonitis). 날짜는 7월 10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LA타임즈는 "류현진의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워싱턴전 등판이 불발될 것(Dodgers' Hyun-Jin Ryu to miss Wednesday start because of elbow irritation)"이라면서 "팔꿈치의 MRI 검진 결과, 이전 검사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An MRI of the elbow revealed no notable changes from previous examinations). 구단은 정확한 복귀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에게는 불운이자 악재다. 이미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에게 있어, 이번엔 어깨가 아닌 팔꿈치에 무리가 왔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 투구수는 89개. 피안타율 0.364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11.57까지 떨어졌다.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다저스에게도 악재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버드 노리스-브랜든 맥카시-마에다 겐타-스캇 카즈미어-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5선발인 류현진의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로버츠 감독의 구상에도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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