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에반스 "장원준-팀 승리에 보탬 되어 기분 좋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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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에반스.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홈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 타자 에반스가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극적인 홈런이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후반기 첫 번째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말 터진 에반스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후반기 출발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패도 끊어냈고, 화요일 15연승이라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KBO 리그 역대 좌완으로는 최초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전체로 봐도 이강철(10년 연속)-정민철(8년 연속)에 이은 3위다. 역사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


이처럼 장원준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두산이 승리한 것도 에반스의 대포 한 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에반스는 7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윤성환을 상대했다.

그리고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그야말로 극적인 대포였다. 이 홈런으로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다. 팽팽했던 흐름이었지만, 두산이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에반스는 "후반기 시작이 좋아 기분이 좋다. 장원준과 팀 승리에 보탬이 된 홈런을 친 것도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화요일 승리가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동안 의식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화요일에 잘 하고 있다 보니, 매일이 화요일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가족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금 내가 잘 할 수 이게 도와준 가족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에반스의 부모님과 여동생, 부인과 아이들 둘이 한국을 찾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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