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진욱 고소인 A씨, 오늘 상해진단서 추가 증거 제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7.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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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진욱(35)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만한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A씨 측 변호인은 18일 스타뉴스에 "오늘(18일) 중 지난 주 병원에서 받은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신체에 멍이든 사진과 현장 사진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바 있다.


변호인은 "이진욱에게 진정한 사과를 원했기 때문에 추가 증거가 있었지만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 당시 이진욱의 대응은 마치 A씨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이진욱을 상대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당일 A씨는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이진욱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뒤 11시간 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6시께 귀가했다.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이진욱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며 A씨와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DNA 검출을 위해 이진욱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으며, 추후 시기를 조율해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 여부에 대해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추후 두 사람을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진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또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 측은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진욱과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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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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