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이 바라본 '류현진 복귀'.. 체크 포인트 '3가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08 06:30 / 조회 :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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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드디어 돌아온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다저스)이 1년 9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에 전념한 채 복귀만을 기다려 왔다. 이날 복귀는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정확히 640일 만이다. 상대 선발 투수 포머랜츠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 자책점 2.56을 마크하고 있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중계에서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그럼 허 위원은 류현진의 복귀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체크 포인트로 3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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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사진=MBC 제공



우선 허 위원은 "지난 6일 마에다 겐타가 볼티모어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면서 "이번 류현진의 복귀는 본인은 물론 다저스에게도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마에다 겐타는 4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는 6일과 7일, 모두 패하며 2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그러면서 허 위원은 세 가지 체크 포인트로 '1회 구속',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 그리고 '투구 후 통증 여부'를 꼽았다.

허 위원은 "우선, 1회 구속이 중요하다. 류현진이 좋을 때에는 1회 90마일(약 145km) 이상의 구속이 나왔다. 하지만 안 좋을 때에는 88마일(약 142km)대의 구속이 형성된다. 오랜만에 복귀해 1회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텐데, 역시 구속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7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구속에 대해 "최대 90마일이며, 평균 86마일(약 138km) 정도다. 아직 이상적인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허 위원은 "던지고 난 다음날이 더 중요하다. 어깨에 이상이 없는지 봐야 한다. 만약 몸에 이상이 없다면 구속이 더 증가할 거라 본다. 또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가 꼽은 체크 포인트는 바로 마운드 위에서의 '평정심'이다 허 위원은 "예전에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통산 4승, ERA 0.84)에서 강했다"면서 "하지만 사람인 이상 640일 만의 등판인데 부담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노련하게, 포커페이스로 간다고 해도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 위원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역시 중요한 건 평정심이다. 물론, 지금 다저스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불펜진이 승리를 날린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강해졌다. 류현진이 1,2회만 잘 버틸 경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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