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발돋움하길"..제1회 뮤지컬 영화제 화려한 개막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7.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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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무열, 정경순, 송승환, 임권택, 정지영 / 사진=스타뉴스


올해 첫 회를 맞은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CHIMFF)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회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오만석, 김무열, 영화감독 임권택, 정지영 배창호, 이명세, 이무영, 방은진, 전계수 등 영화와 뮤지컬계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중구엔 한국 100년 역사의 현장인 충무로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런 역사성이 있는 충무로를 잊어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심한 끝에 영화의 산실인 충무로를 브랜드화 시키고, 뮤지컬을 접목시켜 영화제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서울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균 고문은 축사를 통해 "2007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시작됐다가 4년 만에 없어진 안타까운 모습을 봤다"며 "충무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모든 영화인들이 다시 합쳐서 오늘 영화제 열게 돼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 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들 힘써달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는 영상산업과 뮤지컬 산업의 융·복합을 주도하는 새로운 축제 콘텐츠. 뮤지컬 영화의 저변을 확대를 노리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영화제다.


김동호 자문위원장은 "수많은 영화제를 다녀오고, 들었지만, 뮤지컬 영화제는 세계 최초"라며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성이 있는 영화제"라고 말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 진행은 배우 오만석이 맡았으며 김무열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개막 공연으로는 '뉴시즈', '그날들' 등 뮤지컬 앙상블 무대가 꾸며졌으며, 개막 영화로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아르헨티나'가 상영됐다. '아르헨티나'는 잠바, 비달라, 차카레라, 코플라 등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음악들이 녹아 있는 뮤지컬 양식의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은 시드니 루멧 감독의 '마법사로 다이애나 로스와 마이클 잭슨, 퀸시 존스가 재해석한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버전이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행사 기간 동안 총 10개의 섹션, 29편의 영화 상영, 라이브 공연 등이 충무아트센터, DDP,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명동예술극장 야외광장 등에서 열린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지난해 프리페스티벌을 열어 약 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밖에 '사운드 오브 뮤직', '록키 호러 픽쳐쇼', '빌리 엘리어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뮤지컬 영화들과 거장 멜 브룩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이국정원' '청춘의 십자로', '청춘쌍곡선' '혈맥' 등 한국 고전영화들을 라이브 더빙과 변사공연으로 새롭게 소개한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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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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