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성폭행 혐의' 강정호 출전 여부 투표.."부정적!"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07 15:47
  • 글자크기조절
image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매체가 강정호의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WTAE는 7일(이하 한국시간)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는 동안 강정호의 경기 출전을 허락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3593명이 투표에 참여한 상황에서 38%가 그렇다(Yes)에 투표했다.

image
/그래픽=WTAE 홈페이지 캡처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에서 데이트 앱에서 만난 여성(23)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강정호가 호텔로 불러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는 전날 시카고 트리뷴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당일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 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9회 대타로 내보냈다. 강정호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또한 피츠버그는 이날 강정호를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계속해서 강정호를 기용할 뜻이 있음을 표현했다. 강정호는 역전 결승타를 쳐내며 팀의 뜻에 부응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도 강정호에게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이날 "강정호에 대한 판단을 밀어붙이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우리는 아직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경찰이 강정호의 혐의에 대한 증거를 밝히기 전까지 우리도 역시 추측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피츠버그, 메이저리그 혹은 다른 스포츠리그도 마찬가지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