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톤옐친, 생전 영화들..'하트인아틀란티스' 부터 '스타트렉'까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6.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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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트렉 다크니스' 스틸


배우 안톤 옐친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숨을 거둔 가운데 생전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89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옐친은 출생 직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릴 적부터 배우의 꿈을 품은 그는 2000년 당시 11살의 나이로 NBC 인기드라마 'ER'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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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트 인 아틀란티스' 스틸


12세인 이듬해 '하트 인 아틀란티스'로 스크린에 진출해 당시 주연이었던 앤소니홉킨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이 영화로 2002년 영 아티스트 어워드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40개가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후 '테이큰'(2002), '어 타임 포 댄싱'(2002), '크리미널 마인드2'(2006)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찰리 바틀렛'(2008)으로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와 호흡을 맞추며 코믹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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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찰리 바틀렛' 스틸


2009년엔 범죄 스릴러 '알파독'에서 잭 마주스키 역으로 호평을 얻었다. 같은 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존 코너의 아버지 카일 리스를 연기했다.

2011년엔 '라이크 크레이지'에서는 제이콥으로 분해 여자친구 안나 역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와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같은 해 1985년작 공포 영화 '후라이트 나이트'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에서도 주연 찰리 브루스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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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라이트 나이트'(위)와 '라이크 크레이지' 스틸


2009년부터 '스타트랙' 시리즈에 합류해 유명세를 떨쳤다. '스타 트렉: 더 비기닝'(2009)을 시작으로 '스타트랙: 다크니스'(2013) 등에 연이어 출연해 커크 함장을 돕는 러시아 출신 10대 항해사 체코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오드 토머스'(2014), '베링 더 엑스'(2014), '5 to 7'(2014), '길들여진 말'(2015), '그린 룸'(2015)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 밖에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스타트랙의 세 번째 시리즈 '스타트랙 비욘드'를 비롯해 '위 돈 빌롱 히어', '포르토, 나의 사랑' 등을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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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터미네이터:미래의 전쟁의 시작' 스틸


한편 19일(현지시간) 외신은 안톤 옐친이 이날 오전 그의 차량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27세.

옐친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이날 리허설을 위해 그의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샌 페르난도 밸리 그의 집에서 숨진 옐친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옐친은 그의 차량과 벽돌로 된 우편함 기둥 사이에 끼어 숨져 있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의 시신 발견 당시 차량의 엔진이 계속 돌고 있었으며 기어는 중립에 있었다. 그가 왜 차량 밖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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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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