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방송출연' 김민지 "박지성과 한강 자주 갔죠"(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5.18 22:55 / 조회 : 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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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김민지(31) 전 SBS 아나운서가 SBS 퇴사 2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는 18일 방송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전 축구스타이자 남편인 박지성과의 열애 당시부터 런던 생활까지 모든 것들에 대해 직접 밝혔다. 지난 2014년 3월 SBS에서 퇴사했던 김민지는 2014년 7월 박지성과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김민지는 자신과 박지성을 만나게 한 장본인인 배성재 아나운서와의 친분으로 라디오에 출연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민지는 "목동 SBS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SBS 다닌 지 3년 됐고 퇴사한 지는 2년 됐던 것 같다"고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민지는 "퇴사 직후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근황을 먼저 밝혔다.

김민지는 먼저 "신랑(박지성)이 개최하는 대회인 JS 수원컵이 수원에서 열리는데 그 기간이 길어서 혼자 런던 있기 힘들어서 아기 데리고 한국 왔다"고 말했다. 순간 배성재가 라디오 부스 밖에 있는 박지성의 모습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방송에서 중간중간 목소리로 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지는 런던에서의 생활을 언급하며 "박지성은 집안에서 이타적인 신랑이다. 축구로 말하자면 박지성은 우리 집에서 메시"라며 "이에 비해 나는 그저 볼 보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김민지의 런던 집에 놀러 갔던 사연을 전하며 "김민지의 요리 실력이 대단하다"고 답했다.

또한 김민지는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된 박지성의 매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지는 "얼마전 남편으로부터 크리스마스 때 손 편지를 받았다. 편지를 참 좋아한다"며 "프러포즈할 때도 박지성이 손 편지를 써서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과 열애 중이었을 때 내가 소심하게 행동했던 것이 후회된다. 박지성이 적극적으로 약속을 잡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특히 많은 화제를 모았던 2013년 한강 치킨 데이트 상황과 당시 심경을 처음 밝혔다. 김민지는 이성과 식사를 하는 데 있어서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지성이 유명인이라 박지성과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순간 채팅 창에서 한강 치킨 데이트를 언급했다. 김민지는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게 된다. 같이 축구를 보고 싶었는데 호프집에서 볼 수가 없었다"며 "결국 한강에서 DMB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김민지는 "박지성과 한강에 정말 자주 갔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또한 자신의 모교에서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수위 아저씨에게 박지성이 퇴장(?)당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민지는 "박지성이 밤에 모자를 쓰고 나와 함께 학교에서 떡볶이를 함께 먹은 적이 있었는데 수위 아저씨가 '빨리 나가세요'라고 해서 나갔다"며 "실랑이가 벌어지면 골치 아플 수 있어서 다른 변명 없이 얼른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순간 채팅 창에서는 "박지성이 수위 아저씨에게 퇴장 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성재의 텐'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 김민지 부부의 런던에서의 근황을 녹음 방송 시간 분량 상 공개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향후 미방송분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오랜만에 방송해서 재미있었는데 감을 잃은 것 같아 죄송하다"며 "박지성은 향후 FIFA 마스터 코스를 위해 해외 여러 도시를 자주 다닐 것 같고 나는 남편 내조에 힘쓸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방송 말미 등장한 박지성은 "방송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직접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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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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