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멀티히트에 '천금' 결승 득점까지.. '캡틴의 힘'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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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에 결승득점을 만들어낸 서건창.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홈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넥센이 마지막에 웃었다. 그 중심에 '캡틴' 서건창이 있었다.


넥센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박주현의 호투와 7회말 나온 서건창의 결승 득점을 통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전날 KIA를 만나 15-6의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그야말로 화끈하게 터졌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전날만큼 활발한 공격력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박주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좋은 피칭이었다. 다만,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시즌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전날만큼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서건창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건창은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서건창의 발이 빛났다. 넥센은 7회말 서건창의 우전안타와 고종욱의 좌전안타, 이택근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박동원이고,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여기서 양현종이 던진 2구가 낮게 들어왔고 포수 이성우가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살짝 튀고 말았다. 폭투였다. 하지만 공이 멀리 가지 않아 홈으로 파고 들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은 틈을 서건창이 놓치지 않았다. 스킵 동작을 통해 뛸 준비를 하고 있던 서건창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베이스를 찍었다. 이성우의 토스를 받은 양현종이 태그를 시도했지만, 서건창이 빨랐다. 합의판정까지 진행됐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이었다. 이 득점으로 넥센이 4-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서건창은 이날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날에는 3안타에 4타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결승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넥센의 '캡틴' 서건창이 또 한 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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