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완투패로 7G 무승.. KIA, 윤석민 이어 두 번째 완투패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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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패를 기록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통한의 완투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KIA의 올 시즌 두 번째 완투패다.


양현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패하며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KIA의 토종 에이스이자 좌완 에이스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딱 한 번을 빼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다. 3패에 그치고 있다.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노디시전에 그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이후 이날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앞선 등판과 다르지 않았다. 호투를 펼쳤다. 이번에는 아예 한 경기를 통째로 책임졌다.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더하며 넥센 타선을 잘 막아냈다.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실책이 빌미가 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앞서와 같았던 것이 또 있다. 승리가 없었다. 오히려 패전투수가 됐다. 완투패다. 분명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결과가 나빴다. 투구수가 112개에 달할 정도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이 역전했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팀이 리드를 잡아준 이후 이를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양현종의 과실이라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더불어 KIA는 윤석민이 지난 4월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한 번 완투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양현종까지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토종 좌우완 에이스들이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모두 넥센이었다. 분명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줬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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