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8이닝 7K 3자책 QS+.. 결과는 통한의 '완투패'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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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패전위기에 처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통한의 완투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패하며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KIA의 토종이자 좌완 에이스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딱 한 번을 빼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번 가운데 절반인 세 번은 7이닝 이상도 던졌다. 총 40⅔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5위다. 탈삼진도 적잖이 잡아내고 있으며, 평균자책점도 3.54로 좋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다. 3패에 그치고 있다.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노디시전에 그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날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승운이 또 한 번 따르지 않았다. 완투패를 기록했다. 타선이 리드를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 남았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택근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이날 데뷔 첫 4번으로 나선 박동원을 상대해 공 1개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들어서는 선두 김민성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고, 다음 채태인 타석에서 김민성에게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유격수 맞고 중견수 앞으로 구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0-1이 됐다. 김하성의 타구에 유격수 강한울이 반응해 따라붙었지만, 강한울의 무릎을 맞고 외야쪽으로 나가고 말았다. 타구가 느려지면서 김하성의 2루타가 됐다.

이후 허정협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 하지만 유재신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1로 앞선 3회말은 또 한 번 쉽지 않았다. 선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고종욱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실책이 나오며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이택근 타석에서 고종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됐다.

다음 박동원 타석에서 2루 주자 고종욱에게 3루 도루를 다시 허용했지만, 박동원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고종욱을 잡아냈다. 2사 주자 1,2루. 그리고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이 됐다.

여기서 채태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필이 잡았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양현종에게 토스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면서 1루 주자가 세이프됐다. 투수 실책이었고, 주자는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3회를 마쳤다.

4회말 들어서는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선두 허정협을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든 뒤, 유재신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서건창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2로 다시 앞선 5회말에는 선두 고종욱에게 중견수 우측 3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김호령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미치지 못했고, 3루타가 됐다. 김호령이 조금은 무리한 감이 있었다. 이후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이 됐다. 이후 박동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며 단숨에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는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간단히 투아웃. 이어 허정협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또 하나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유재신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에게 우전안타,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가 됐다. 다음 박동원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에 파고들어 세이프 됐다. 점수 3-4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는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채태인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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