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16 춘사영화상, 주·조연 후보 대거 불참..제2의 대종상 사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4.05 09:24 / 조회 : 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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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병헌, 전지현, 전도연, 최민식 /사진=스타뉴스


2016 춘사영화상이 주, 조연 후보들이 빠진 채 진행된다.


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5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는 남녀 주, 조연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대거 불참해 제2의 대종상 사태가 우려된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 최민식 등은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최민식은 '대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병헌은 호주에 '싱글라이더' 촬영 중이며, 최민식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불참한다. '사도'의 유아인은 참석한다.

여우주연상 역시 전도연, 전지현, 이정현이 참석하지 않는다. 전도연은 '무뢰한'으로, 전지현은 '암살'로, 이정현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후보에 올랐다. 셋 모두 개인 사정과 촬영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차이나타운' 김혜수는 참석한다.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중 김옥빈, 류준열, 박서준 등도 영화 촬영 및 개인 사정 등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검은 사제들'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박소담과 '히말라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라미란은 참석한다.


주, 조연 후보들의 대거 불참으로 인해 이번 춘사영화상이 제2의 대종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개최됐던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남녀 주, 조연상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에서 후보들이 대거 불참해 대리수상자가 수상 소감을 전하며 파행을 겪었다. 대종상 측은 시상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후보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며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공표해 빈축을 샀다.

한편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의 본상과 특별상을 시상한다.

춘사영화상은 신청접수제가 아닌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조혜정, 황영미, 김영진, 김형석)이 후보들을 선정하고, 현역 감독들로만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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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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