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첫 등판, 최대한 힘 빼고 던졌다.. 적응이 급선무"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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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언더핸드 김대우(28)가 첫 등판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채태인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온 김대우는 23일 팀에 합류했고, 하루 만인 24일 실전 등판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나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김대우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김대우는 5회 올라와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뜬공-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2루타와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하지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피칭 만큼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속구는 131~137km의 분포를 보였고, 커브 구속은 117~130km 수준이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싱커를 더했다. 속구는 13개 가운데 9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변화구는 18개 가운데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인 셈이다.


김대우는 "새 팀에 와서 많이 긴장했고 떨었다. 최대한 힘을 빼고 던지려고 했다. 구종 가운데는 싱커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느낌상 거의 모든 구장이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피칭을 평가했다.

전날 등판 상황에 대해서는 "올라갈 때 관중분들께서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삼성에 온 것이 실감이 나더라. 앞으로 환경에 적응도 해야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보직에 대해서는 "중간으로 준비를 계속 해왔다. 감독님 지시에 따라 내가 맞추면 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대우는 "팀을 옮기면서 사인부터 시작해서 맞춰나갈 것이 너무나 많다.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적응이 급선무다. 삼성에 아는 사람이 많다. 적응 빨리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우는 팀을 옮긴 후 아직 집을 구하지 못했다. 이에 상무 시절 룸메이트였던 임현준(28)과 함께 있다. 김대우는 "임현준과 군대에서 2년간 룸메이트였다. 많이 반겨주더라. 집을 구하는 동안 (임)현준이와 함께 있기로 했다.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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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준(좌)와 함께 선 김대우(우). /사진=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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