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김민희 들꽃영화상 후보.."독립영화 저변확대 노력"(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3.22 12:19 / 조회 :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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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3회 들꽃영화상 포스터


들꽃영화상 측이 한국 독립 및 저예산 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제3회 들꽃영화상 기자회견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오동진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과 달시 파켓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들꽃영화상 홍보대사(들꽃 친구들)를 맡은 배우 신민철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 및 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시상식. 위원회 측은 이날 작품상에 해당하는 대상과 남녀 주연상 등 본상 11개 부문 후보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후보에는 정재영,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감독 홍상수)가 대상을 비롯해 극영화감독상(홍상수)과 남녀주연상(정재영 김민희), 촬영상(후지이 마사유키), 시나리오상(홍상수)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주승(소셜포비아), 장현성(사랑이 이긴다), 박정범(산다) 등이 남우주연상에,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김새벽(한여름의 판타지아), 윤다경(인 허 플레이스)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소셜포비아'의 류준열과 '마돈나'의 권소현 등은 신인배우상, 유준상(꿈보다 해몽), 길해연(인 허 플레이스) 등은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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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김민희, 류준열, 이정현 /사진=스타뉴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들꽃영화상의 취지를 설명하며 "매년 100편 이상의 독립영화가 제작되는 것에 비해 이를 격려할 수 있는 무대는 매우 적다. 들꽃영화상이 한국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 운영을 위한 자본 축적이 사실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포털 사이트 구축 등 대중적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들꽃영화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동진 위원장은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과 관련, "많이 안 좋은 상황인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어떠한 독립영화든지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고 자유롭게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달시 파켓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는 정말 독립영화계에게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힘들게 제작하고 개봉을 했음에도 누적 관객 수가 1000명 내외 밖에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재능 있는 독립영화 감독을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들꽃영화상은 오는 4월 7일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특별 상영회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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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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