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英영화연구소 선정 역대 최고 성소수자 영화 1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3.16 17:08 / 조회 : 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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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롤' 스틸컷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캐롤'이 영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성소수자 영화에 뽑혔다.


영국영화연구소(British Film Institute)가 제 30회 런던LGBT영화제 개막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Carol)이 역사상 최고의 성소수자 영화 1위에 선정됐다. 영화평론가와 작가, 영화제프로그래머 등 영화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캐롤'은 가장 많은 28표(중복가능)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개봉해 3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캐롤'은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강렬한 끌림을 느낀 두 여인 캐롤(케이트 블란쳇)과 테레즈(루니 마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6표를 얻은 영국 앤드류 헤이 감독의 영화 '위켄드'(Weekend, 2011)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양조위 장국영의 '해피 투게더'(1997)가 25표로 3위, 히스 레저와 제이크 길렐할이 주연을 맡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 24표로 4위에 각각 올랐다.

이밖에 제니 리빙스턴 감독의 '파리 이즈 버닝'(1990),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열대병'(2004),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장 가넷 감독의 '사랑의 찬가'(1950),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1991)가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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