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사' 첫방부터 긴장감↑..장르물의 명가로 우뚝 선 tvN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3.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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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tvN이 또 일을 냈다. 이쯤 되면 장르물의 명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에서는 최고의 기업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 특종 현장을 찾아다니는 기자 윤희성(유준상 분), 특공대 출신이지만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경위 여명하(조윤희 분) 등 주요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주성찬은 기업의 청탁을 받아 필리핀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해결하러 떠났으나 부족한 협상금 때문에 주성찬은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여 총 5명의 인질 중 한 명을 잃고 4명의 인질과 함께 귀국한다. 한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다.

먼저 피랍직원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윤희성은 돌아오지 못한 1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으나 주성찬은 거짓말로 위기를 넘겼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듯 보였던 협상이지만 그에게 곧 큰 위기가 찾아왔다. 필리핀에서 죽은 인질의 동생이 폭탄을 몸에 두른 채 인질극을 벌인 것이다. 게다가 괴한이 나타난 곳 또한 주성찬의 애인이 있던 레스토랑이었다.


애인의 생명이 걸렸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은 성찬 대신 위기 협상팀 오정학 팀장(성동일 분)이 주 협상관으로 투입됐고, 결국 성찬의 애인과 인질범, 오정학 팀장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 폭탄이 터져 세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말았고 주성찬은 의문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총이 아닌 협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기존 장르물에서 다루지 않은 '위기협상'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속도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주·조연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과 탄탄한 구성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렇듯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모두 갖춘 '피리부는 사나이'는 tvN 역대 월화드라마 중 최고 첫방송 시청률 3.7%, 최고 4.1%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쌍끌이에 성공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tvN은 이미 수많은 팬들을 양성한 '시그널'에 이어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장르물의 명가로 굳히기에 나섰다. 그동안 장르물을 좋아하는 많은 시청자들은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며 갈증을 풀기 급급했다. 그러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장르물이 대거 등장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그널'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갈증을 '피리부는 사나이'가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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