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Damn?' 에디킴, 신곡 '팔당댐' MBC 방송 불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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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왼쪽)과 빈지노 '팔당댐' 뮤직비디오 장면 / 사진제공=미스틱 엔터테인먼트


가수 에디킴(26·김정환)의 신곡 '팔당댐'이 MBC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MBC는 지난 26일 에디킴의 신곡 '팔당댐'에 대해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팔당댐'의 가사 속 등장하는 '댐'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댐은 강이나 바닷물을 막아 두기 위해 쌓은 둑을 의미하지만, 노래 속 댐은 영어 비속어 'Damn'(젠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MBC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에디킴의 노래 '팔당댐'에서는 '댐'을 중의적인 표현으로 썼다"며 "실질적으로 가사 맥락상 'Damn'이라는 욕설로 사용했기 때문에 방송심의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디킴 측은 음악 프로그램 출연 계획은 없지만, 원활한 프로모션을 위해 재심의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가 된 '댐'이 곡 전반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가사를 수정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팔당댐'은 에디킴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이다. 펑키한 리듬의 곡으로, 자신을 '댐', 자신의 매력에 걸려든 여성들을 '물'로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소속사 측은 "곡명대로 물을 관리하는 댐의 속성에 아이디어를 얻어 곡을 썼다"고 소개했다.

이 곡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유의 재치 있는 랩 가사와 트랜디한 래핑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에디킴은 올해 '팔당댐'을 시작으로 본인의 프로듀싱 하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해 새로운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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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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