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다방]레이디스 코드, 멈춰진 시간 속 다시 깨어난 세 소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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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주니 소정)를 멈춰진 시간 속에서 깨운 것은 결국 새로운 음악이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를 잃은 레이디스 코드의 세 소녀는 이제 아픔을 딛고 다시 앞을 향해 달릴 채비를 마쳤다.

레이디스 코드는 24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를 발표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은 지난 2014년 싱글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2년여 만이다.


그해 9월 빗길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은 뒤 3명이 벌이는 첫 활동인 만큼, 새 앨범 타이틀인 '미스터리(MYSTERY)'에 알파벳 E를 3으로 변형해 3인조로 새 출발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타이틀 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곡으로, 몽환적이고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지만 리듬감을 잘 살려 듣는 이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했다.

가사는 마치 레이디스 코드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언뜻 언뜻 예전에 본 듯해 기억 문득', '끝이 없는 어둠 속에 찾은 하나의 빛',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 '안녕 기다렸어'라는 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듯 이어지는 가사는 흡사 중력이 작동하는 것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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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 '갤럭시' 뮤직비디오 장면


뮤직비디오 역시 멤버 수인 '3'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멤버들의 모든 동작과 삼각형 모양의 체스판, 테이블, 가위 등 '3'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들이 영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 곡 외에 때론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MY FLOWER),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으로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 낸 '샤콘느(CHACONNE)' 등도 수록됐다.

레이디스 코드를 돕기 위해 이번 앨범에는 정상급 스태프가 대거 힘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음악적인 밑 그림을 그렸고, 뮤직비디오는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을 만든 조범진 감독과 VM ROJECT가, 사진과 아트디자인은 구송이 작가와 김아름 작가가 맡았다.

안무는 원더걸스와 미스에이를 만든 김화영 안무 감독이, 전체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 A&R 제이든이 지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오후 프레스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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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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