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방시팝' 8회를 끝으로 종영..도전에 박수를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1.29 06:45 / 조회 :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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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방송화면 캡처


예능프로그램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가 방송 8회 만에 옹달샘의 여행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이하 '방시팝') 최종회에서는 '꽃보다 청춘'을 패러디한 '꽃보다 옹달샘'으로 꾸며져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촌으로 우정여행을 떠난 옹달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12월 10일 첫 선을 보인 '방시팝'은 tvN이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 유재환 등 4명에게 양도한 1시간을 그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채워가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콘셉트로 인해 큰 관심을 받았다.

네 사람은 방송기획자로서 콘텐츠 기획부터 게스트 섭외, 편성표 작성 등 방송 제작 전 과정을 스스로 리드해나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방시팝'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상민은 패러디에 '더 지니어스'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장동민은 생방송을 통해 가수 나비와의 열애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유재환은 소개팅을 진행하며 부러움이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유세윤은 최소규모로 진행되는 오디션인 '쿠세스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국이 출연자들에게 한 시간을 양도한다는 기획은 파격적이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몇몇 에피소드 들이 화제를 모으는 데 그쳤다. 그러나 분명 새로운 시도였고 출연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또한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세 절친이 강촌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20년 가까이 우정을 함께하는 이들의 여행기는 특별할 것 없었다. 지난 날을 회상하고 제작진이 기껏 준비한 미션을 모두 무시하고 잠을 자거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유치한 장난을 치며 웃는 이들의 모습은 오히려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방시팝'에 출연한 이상민, 유세윤, 장동민, 유재환은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에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동민은 '전설의 주먹'을 그만해야 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했으며, 이상민은 "더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했다.

이들의 콘텐츠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 아쉽지만 네 남자의 재치 넘치는 모습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 남자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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