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2' 안수민 "제2의 브아걸 미료될 뻔 했죠"(인터뷰①)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종영 그 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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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사진=김창현 기자


안수민(24)은 아직 음반 한 장 없는 래퍼지만 케이블 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이하 언프리티2')와 '쇼미더머니' 시즌4(이하 '쇼미더4') 등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세를 탔다.

수려한 외모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현란한 랩을 구사한 그녀는 '미녀 래퍼'란 수식어와 함께 반전 매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언프리티2'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눌한 말투로 전화를 받은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아~저희 실장님과 얘기하시면 돼요."

안수민은 2009년 말부터 내가네트워크에 연습생 신분으로 있다고 했다. 내가네트워크는 유명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를 탄생시킨 국내 유명 음반기획사.


안수민은 "제2의 브라운아이드걸스를 꿈꾸며 3~4년 정도 준비했었는데, 작년부터 솔로로 전향했다"며 "미료 언니가 될 뻔 했다"며 배시시 웃었다.

그는 통화 후 며칠 뒤 인터뷰를 위해 스타뉴스를 찾았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담당 스타일리스트 없이 매니저 1명과 동행했다. "'언프리티' 끝나고 오랜 만에 샵에 다녀왔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적지 않은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래퍼의 꿈을 키워온 안수민은 최근 방송에 출연하고,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뭔가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에 다시 귀가 쫑긋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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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 사진=김창현 기자


-말투가 꽤 어눌한데, 외국에서 살다 왔나.

▶그런 얘길 많이 듣는데, 아니다. 원래 고향은 울산이다. 고교 졸업하고 음악을 하고 싶어 바로 서울에 올라왔다. 부모님이 강원도 출신인데, 경상도에 사시고, 나는 서울에 올라오고 하니까 억양이 섞이면서 이상해졌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언프리티2' 얘기를 해보자.

▶다른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되게 힘들었다. 뭔가 보여주기도 전에 고난이 너무 많았다. 제대로 방송에 처음 나가는 건데, 하루 만에 가사를 쓰고 다음 날에 불러야 되는 상황이 많았다. 무대 경험이 남들보다 부족해서 압박이 심했다. 난 탈락하고 나서 첫 방송이 나갔다. 내 모습을 모니터를 하지 못하고 방송 촬영을 쭉 했기 때문에 내가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웃음) 어안이 벙벙하고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신기하고 재밌었다.

-'언프리티2'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쇼미더3'과 '언프리티2' 메인 작가님이 같았다. '쇼미더3'에서 블랙넛과 1대 1대 배틀하는 영상이 나간 뒤 '언프리티' 쪽에서 연락이 와 미팅을 하게 됐다. 치열하게 오디션을 거쳐 어렵게 어렵게 합류했다. 왜냐하면 난 경험이 없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이력도 없고, 앨범도 없었다. 있는 거라곤 블랙넛과 맞붙은 영상 밖에 없었다. 운 좋게 붙은 케이스다.

인터뷰②에 이어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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