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나혼자 산다' 황재근, 가면 벗은 솔직한 그가 좋다

유은총 기자 / 입력 : 2015.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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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황재근/사진= MBC'나혼자 산다' 영상캡처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나혼자 산다'에 초대 받아 가면 뒤 숨어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황재근은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했다.


그는 MBC '일밤-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재기발랄한 패션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명문학교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이기에 그의 삶이 화려하고 밝을 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황재근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수많은 고비가 있었고 남모르는 아픔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황재근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유학생활 간 겪은 악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유학 1년차 에는 비자 문제로 마음고생을 했다. 이어 2학년 때는 몸이 아파서 고생했다. 몹쓸 병에 걸려서 지금도 그 병 때문에 고생 중이다"며 연달아 찾아온 불행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해 무지개 회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황재근은 개인사에 이어 현재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대부업체로부터 빚독촉전화를 받는 황재근의 모습이 r그려졌다.

그는 "처음에 남성 브랜드 사업을 하면서 많은 돈이 사용됐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받은 상금인 1억도 그때 다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사업을 하다보니 돈을 빌리게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현재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황재근은 "전화를 받으면 '오늘 안 갚으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여 화려하고 천진난만한 겉모습과 달리 숨은 아픔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황재근이라는 인물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단순히 아픈 이야기가 아닌 그의 열정이 담긴 모습이 함께 공개돼 그의 새침하고 중성적인 태도에 거부감을 덜어냈다.

황재근은 "내가 삶을 살면서 나를 지탱하게 해준 것은 일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며 "언젠가 빚도 청산하고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공개했다.

'나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황재근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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