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멀티홈런+4타점' 민병헌 "3번 부담감 줄었다"

창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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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멀티홈런과 4타점을 기록한 두산 민병헌.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민병헌(28)이 3번 타자의 부담감을 완벽하게 털고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완승에 큰 공을 세웠다.


민병헌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한 방, 스리런 홈런 한 방 등을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민병헌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에릭 해커의 공이 잘 들어왔다. 주자가 있어서 부담스러웠던 점도 있는데, 이런 점에 영향을 받아 삼진을 당했던 것 같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가 없었다. 주자 없을 때는 혼자 아웃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총평을 남겼다.

민병헌은 이날 1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해커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그려내 달아나는 점수를 안겨줬다.


이어 민병헌은 "3번 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나한테 찬스가 오면 이를 살려야한다는 부담이 있긴 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 부담이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민병헌은 앞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으로 나섰을 때 매우 부진했다. 1차전에서는 1타점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반면 2차전과 3차전에서는 6번으로 나와 각각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3번으로 나섰을 때의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번으로 나선 민병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민병헌은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을 3번에 배치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마지막으로 민병헌은 "NC 가 경기를 많이 쉬어서 그런지 감각이 좀 떨어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런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NC가 앞으로 경기 치르면서 감을 잡는다면 시리즈를 쉽게 풀어가긴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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