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풍성' 2015 프로야구, 불명예 기록은 어디까지 왔을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0.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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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올 시즌 KBO리그는 기록 풍년이다. 제 10구단 kt 위즈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나 각종 누적 기록을 경신하기가 쉬워졌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홈런, 타점 등 화려한 부문뿐만 아니라 병살타, 삼진 등 자랑거리가 아닌 기록들도 역대 최다를 향해 가고 있다.


▲최다 병살타: SK 이재원, 역대 1위와 1개 차

한 시즌 최다 병살타는 2004년 삼성 김한수가 기록한 23개다. 2003년 삼성 마해영, 2011년 롯데 이대호, 2011년 롯데 홍성흔이 22개로 공동 2위다. 뛰는 야구가 중요해지면서 2013년과 2014년에는 병살타를 20개 이상 친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에 다시 등장했다. SK 이재원이 1일 현재 22개를 쳐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했다. SK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놔 역대 1위 등극도 가능하다. 이재원은 올해 137경기에 나서며 550타석을 소화, 483타수 135안타 16홈런 99타점을 기록 중이다. 병살타도 많지만 득점권타율도 0.323으로 높다.

▲최다 삼진: 넥센 박병호, 역대 공동 2위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한 박병호는 그만큼 삼진도 많이 당했다. 삼진 부문 역대 1위는 2000년 현대 퀸란으로 무려 173개다. 역대 2위는 2001년의 퀸란으로 160개다. 퀸란은 단일 시즌 최다 삼진 역대 1, 2위를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한 자리는 박병호에게 내줄 듯하다. 지난해 142삼진을 당해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랐던 박병호는 3일 현재 160삼진으로 역대 공동 2위다. 넥센이 3경기를 남겨 둬 1위까지는 무리지만 2위는 충분해 보인다.

▲최다 볼넷: LG 루카스, 6년 만에 나온 100볼넷 투수..순위권에는 못 들어

LG 외국인투수 루카스는 올해 리그에서 볼넷을 가장 많이 내준 투수다. 108개를 허용해 85개로 2위인 한화 탈보트를 여유 있게 앞섰다. 100볼넷 투수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나왔다. KBO 통산 한 시즌에 볼넷을 100개 이상 준 투수는 총 19명이다. 2001년 SK 에르난데스가 134개를 허용해 단연 1위다. 2위는 1985년 삼성 김시진의 121개다. 2009년 삼성 크루세타의 109개 이후 100볼넷 투수는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루카스가 100개를 넘겼다. 하지만 역대 순위에는 공동 18위에 그친다.

▲최다 피홈런: 차우찬, 린드블럼, 송창식 공동 1위..역대 6위

삼성 차우찬과 롯데 린드블럼, 한화 송창식이 1일 현재 28피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역대 1위는 2009년 34개를 맞은 한화 안영명이다. 제법 차이가 있다. 28피홈런은 공동 6위에 해당한다. 2위가 1999년 31개를 맞은 해태 곽현희다. 1992년 해태 이강철, 1999년 쌍방울 성영재, 2009년 히어로즈 김수경이 29개를 맞아 공동 3위다. 선발투수인 차우찬과 린드블럼은 남은 경기 등판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송창식은 구원투수로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하다. 2개만 더 맞으면 30피홈런으로 단독 3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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