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혜수, 범죄 느와르 '소중한 여인' 주연..멋진 행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09.12 09:08 / 조회 : 1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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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김혜수가 범죄조직의 2인자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혜수는 최근 영화 '소중한 여인'(가제, 감독 이안규)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소중한 여인'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과 그녀를 사랑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는 남자의 이야기. 최근 씨네그루에서 투자,배급을 결정하면서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혜수는 '소중한 여인' 시나리오에 반해 오랜 기간 기다려왔다. 이야기도 재밌는데다 여자배우에게 인색한 한국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범죄 느와르였기 때문.

김혜수는 최근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는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범죄조직의 보스 역할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데 이어 새롭게 들어간 '가족계획'에선 모든 걸 다 가졌지만 가족은 갖지 못한 여배우 역할을 맡았다. '소중한 여인'에선 미모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범죄 조직 2인자 역할을 맡게 됐다.

40대 여배우로서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인물을 연이어 맡아오고 있는 것. 김혜수는 데뷔 이래 늘 스타였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잠시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남성 중심 이야기를 선호하는 한국영화계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줄어들었던 탓이 크다.

하지만 김혜수는 '도둑들'과 '관상'에서 비중은 작아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김혜수의 매력을 재발견한 창작자들이 그녀를 다시 찾기 시작하고 있다. 김혜수에게 맡기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에 여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김혜수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한편 '소중한 여인'은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차분히 진행하면서 내년 초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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