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vs前여친, 끝나지 않는 갈등..쟁점 정리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7.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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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A씨에 대한 12억 원 반소장을 접수했다. A 씨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아이가 유산됐다"는 A 씨 측의 주장과 "임신을 한 적 조차 없다"는 김현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쟁점을 정리했다.


"김현중 아이 임신했었다"vs"한 적 없다"

A 씨는 현재 임신 중이다. 오는 9월 중순께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 아이를 임신하기 전 지난해 5월에도 임신을 했었고,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16억 원 소송 역시 지난 유산에 대한 위자료 명목이다.

하지만 김현중 측은 "A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보고 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A 씨가 소장에 임신 진단을 받고 유산 치료를 받았다고 기재했던 산부인과에서 법원에 제출한 사실조회회신서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선 무월경4주진단서만 발급했을 뿐, 임신과 유산과 관련된 어떤 확진도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폭행당했다"vs"김현중 폭행, 증거 없다"

A 씨는 지난해 8월 8일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 김현중은 약식기소 됐고,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현중 측에서는 그의 폭행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김현중이 A 씨를 폭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 이를 입증하기 위해 A 씨가 진료를 받았다는 정형외과에도 사실조회서를 요청했고, 약식기소 됐던 검찰 조사기록까지 재검토할 것을 법원에 제안했다.

김현중은 경찰 조사 당시 "헤어지는 과정에서 몸싸움은 있었지만 상습 폭행 및 전치 6주에 해당하는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을 통해 김현중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6억 원, 왜 건넸을까

A 씨를 때리지 않고, 유산을 한 게 아니라면 김현중은 왜 6억 원을 건넸을까. A 씨의 법률 대리인 선문종 변호사는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A 씨가 임신을 했었고, 폭행으로 유산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현중이 경찰 조사 중 A 씨에게 건넨 6억 원의 존재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었다.

이재만 변호사는 "김현중 씨가 앞서 합의금 명목으로 6억 원을 전달한 것은 '임신한 여자를 폭행했다'는 파렴치범으로 밀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6억 원을 건 낼 때 합의한 약속을 깨고 언론에 임신과 유산 사실을 알린 점, 그로인해 김현중 씨의 명예가 실추된 점, 또한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 공갈이 되므로 모든 부분에 대한 반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이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한 것은 여기에 있다.

김현중과 A 씨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22일로 잡혀있다. 16억 원의 소송과 12억 원의 반소가 얽혀있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에 대해 재판부는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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