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8회말 동점타를 터뜨린 유한준. /사진=뉴스1 |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타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다 두 경기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1승 2패에 그친 것이다. 그만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셈이 된다.
타선은 아쉬움이 남았다. 7회까지 8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고르고도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게다가 적시타도 없었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도 득점권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집중력 부재가 많이 아쉬웠던 셈이다.
비록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유한준이 동점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지만, 고종욱의 안타 때 홈에서 아웃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9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삼진과 범타가 나오며 끝내기 찬스를 날리고 말았고, 10회말 역시 1사 1,2루에서 범타 2개가 나왔다.
12회말 경기를 끝낸 것도 방망이는 아니었다.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이 희생번트를 댔고, 2루수 최용규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이후 타자 주자와 부딪치면서 고통을 호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고종욱의 기록은 투수 희생번트 아웃이었다.
이처럼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넥센은 팀 타율 0.292로 2위, 팀 홈런 113개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팀 득점도 495점으로 압도적인 1위이며, 팀 OPS 역시 0.847로 1위였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잘 하던 것이 안 되면 더 아쉬운 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이렇게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선수단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일단 이번 KIA와의 두 경기에서는 다소 좋지 못했다. 과연 넥센 타자들이 3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