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끝내기' LG, 연장 사투 끝에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7.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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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가 8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서 1-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11회말,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로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회까지 124구를 던지며 무실점, LG 선발 루카스는 7⅔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투수전을 펼쳤다.

기회는 롯데에게 조금 더 많았다.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살아나갔지만 병살타가 나왔다. 3회초에는 LG 중견수 문선재의 실책 덕에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는데 역시 살리지 못했다. 4회초에도 2사 1, 3루서 오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9회초 이동현을 공략하며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적시타는 또 나오지 않았다. 1사 후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안타로 1, 2루가 됐다. 그러나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 오승택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LG는 송승준의 호투에 완벽히 막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긴 했으나 대부분 2사 후였고 한 명만 살아나가는 데 그쳤다. 5회말에 1사후 유강남의 안타와 손주인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는데 박용택과 정의윤이 차례로 삼진을 당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말 LG에게 먼저 끝내기 찬스가 왔다. 2사 2루서 손주인의 내야안타와 박용택의 고의사구로 만루가 됐다. 롯데는 이성민을 구원 투입했고 LG는 대타 양석환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2사 만루서 양석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10회초부터 올라온 LG 봉중근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10회말 만루위기를 탈출했음에도 11회초에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공격을 마쳤다. 김문호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황재균, 정훈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11회말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의 좌전안타로 다시 희망을 살렸다.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가 병살 판정을 받아 흐름이 끊기는 듯 했는데 합의판정으로 기사회생했다. 1사 1루서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가 됐고 오지환 타석이었다.

롯데는 좌완 이명우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오지환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라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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