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주연 4인방, 각회별 최고의 활약+최고의 1분은②

[★리포트] 20일 오후 12회 종영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6.20 08:23 / 조회 : 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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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9회/사진='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KBS 예능국의 일상, 그 안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서수민)가 종영을 앞뒀다.

20일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는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지난 5월 15일 첫 방송된 '프로듀사'는 매주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리얼한 예능국 일상부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금, 토요일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던 '프로듀사'. 종영의 아쉬움에 그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최고의 1분'을 돌아봤다.

◆KBS 예능국의 리얼한 일상

'프로듀사' 1,2회는 KBS 예능국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연예인과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의 신경전부터 신입PD의 애환을 그려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듀사' 1회(5월 15일) 최고의 1분은 탁예진(공효진 분), 신디(아이유 분)의 신경전이었다. '뮤직뱅크' 출연을 앞둔 신디와 연출 탁예진PD의 말다툼은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이 말다툼은 악연이었다.

2회(5월 16일)에서는 신입PD 백승찬(김수현 분)이 '1박2일' 출연자 윤여정에게 하차 소식을 알리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이었다. 출연자에게 비보를 알려야 하는 PD의 숙명과 신입PD의 애환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수현·공효진 사랑 예고 그리고 아이유의 애환

'프로듀사' 3회(5월 22일)의 최고의 1분은 김수현과 공효진의 사랑을 예고한 장면(12.7%)이었다.

백승찬(김수현 분)은 호떡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탁예진(공효진 분)을 찾아가 직접 호떡을 건넸다. '문콕' 사건으로 악연 같은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었다. 술에 취해도 호떡을 끝까지 사수, 탁예진에게 전한 백승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4회(5월 24일) 방송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신디가 최고의 1분(15.1%)에 등극했다. '얼음공주'로 불려도 무색한 신디는 자신의 이미지를 예능프로그램으로 바꾸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미지에 신경 쓰는 그녀의 모습은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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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5회/사진='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 김수현의 최고의 1분

'프로듀사' 5회(5월 29일), 6회(5월 30일)는 김수현의 몫이었다.

먼저 5회에서는 라준모(차태현 분)와 백승찬의 편집실 장면이 순간 최고시청률 15.8%를 기록, 최고의 1분이 됐다. 이 장면에서는 '1박2일' 촬영을 마친 라준모, 백승찬이 방송 편집을 했다. 라준모가 신디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백승찬의 모습을 편집하지 않았다. 선배 라준모에게 늘 눈엣가시처럼 여겨졌던 백승찬이 모처럼 라준모의 마음을 잡은 장면이기도 했다.

6회에서는 백승찬의 '1박일' 시청률 예언이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1박2일' 첫 방송 시청률을 맞혀 예능국 예언자가 된 백승찬이 라준모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이 예언을 해달라고 하는 엉뚱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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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8회/사진='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아이유·공효진 활약이 빛난 7회, 8회

'프로듀사' 7회와 8회는 아이유 그리고 공효진이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7회(6월 5일)에서는 잠수를 탄 신디가 라준모의 집에서 살림을 하는 모습이 최고의 1분이었다. 특히 주부 9단도 혀를 내두를 신디의 분리수거 실력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8회(6월 6일)에서는 탁예진과 신디의 앙숙케미가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그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던 두 사람이었다. 앞서 신디의 잠수계획에 동참했던 탁예진은 신디와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앙숙관계였던 두 사람은 일명 '매실엑기스 전화통화'에서 또 한 번 앙숙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아이유의 고백과 반격이 빛난 9회, 10회

'프로듀사' 9회와 10회 최고의 1분은 아이유였다.

9회(6월 12일)에서는 신디가 '뮤직뱅크' 1위 소감으로 "제가 빗속에 혼자 서 있을 때 우산이 되어주신 그 분께 감사하다고. 덕분에 정말 따뜻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라고 얘기했다. 이는 그녀가 백승찬을 향한 고백이었고, 최고의 1분이 됐다.

10회에서는 신디가 소속사 대표 변대표(나영희 분)에게 반격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이었다. 그간 변대표에게 당하기만 했던 신디는 자동차 안에서 그녀와 대화를 나눴다. 자신을 협박하지 말라는 신디는 변대표의 계속되는 협박을 맞받아치며 그간 당한 설움을 통쾌하게 날렸다.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프로듀사', 종영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최고의 1분은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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