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새벽2시에 헤어숍..화장실 갈때는 짝지어 가요"(인터뷰)

13인조 신인아이돌 그룹 세븐틴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5.06.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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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 사진=김창현 기자


"음악방송이 있으면 2시에 헤어숍에 가요. 오후 2시 말고 새벽 2시요."

최근 데뷔한 신인 아이돌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븐틴은 지난 8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긴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가수로 활동하는 소감을 전했다.


워낙 많은 인원이 함께 모여 다니기에, 13명이 함께 다니면서 겪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많았다. 집에서 씻기 위해 30분 정도 대기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동할 때도 자동차 2대에 나눠서 움직였다.

음악방송 사전녹화가 있는 날은 남들이 잠들 시간부터 스케줄을 시작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음악방송이 있는 날은 2시나 3시 쯤 헤어숍에 가요. 새벽에요. 그럴 때는 거의 잠을 안자죠. 워낙 멤버들이 많고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다들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요." (실제 이날 세븐틴 멤버들의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는데도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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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조 신인아이돌 그룹 세븐틴 / 사진=김창현 기자


세븐틴은 멤버가 많이 때문에 겪게 되는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음식을 먹을 때 한 입씩만 달라고 해서 먹으면 다 사라진다"(호시), "숙소의 생필품이 너무 빨리 떨어진다"(정한, 디에잇, 우지, 원우, 에스쿱스, 승관, 민규), "밥값이 많이 나온다"(조슈아), "밖에 나올 때는 3명씩 짝지어서 화장실에 간다"(디노), "청소할 때 힘들다"(준, 버논), "너무 사람이 많다보니 가끔 한 명씩 두고 온다"(도겸) 등 단체생활(?)할 때 겪을만한 일들을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입 모아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일단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다는 점, 그리고 13명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와 에너지가 다양하다는 점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같은 꿈을 꾸며 달려온 멤버들이기에 서로에게 좋은 동료이자 경쟁자가 됐다.

세븐틴 멤버들은 "어떻게 보면13명이라는 숫자가 많아 보이겠지만 우리는 항상 같이 있어서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중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라며 "끝까지 다 같이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의 팀명은 열 세 명의 멤버와 세 개의 팀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그룹명처럼 다인조 그룹의 특색을 살려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 팀 등 세 개의 각기 다른 팀이 공존한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국내 신인 아이돌 최초로 MBC 뮤직에서 오후 6시부터 1시간 생방송 무대를 펼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화려하게 데뷔한 세븐틴은 데뷔 1주일 만에 데뷔곡 '아낀다'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0만을 돌파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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