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화제 폐막..마이 낀러 감독 '마지막 키스' 최우수상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6.04 06:22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


제18회 서울국제영화제가 8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서울국제영화제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에서 제18회 서울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류시현이 맡았다. 이와 함께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과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아시아 단편 경성 부문 최우수상은 미얀마 출신 싱 마이 낀러 감독의 '마지막 키스'가 올랐다. 한국 김승희 감독의 '심경'과 이스라엘 네타리 브라운 감독의 '타마르의 맹세'는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방우리 감독의 '영희씨', 조세영 감독의 '물물교환'은 각각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10대 여성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틴즈' 부문은 지난해까지 아시아 단편경선 부분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독자적인 부문으로 독립한 '아이틴즈' 수상작으로는 박상아 감독의 '서툰 걸음'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정찬희 감독의 '알리사와 나', 신지은 감독의 '새로운 알림이 떴습니다' 등이 선정됐다.


지역네트워크에 공헌한 여성 영화인에게 주는 GS칼텍스상은 김소연 프로듀셔가 받았다.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관객인기상은 정희재 감독의 '히치하이크', 메가박스상은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호명됐다.

이고운 감독의 '호스트네이션'은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 인기상과 옥랑문화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고, 더팩&기록문화보관소상은 마민지 감독의 '버블 패밀리'가 차지했다.

서울국제영화제에선 아시아 각국에서 온 총 415편의 작품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김선영(TV칼럼니스트), 정민아(영화평론가), 강바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위촉됐다. 본선 심사위원은 앙케 레베케(베를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미셸 조(캐나다 맥길 대학교 동아시아/월드시네마 조교수), 김동명 ('거짓말' 감독)이 활약 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지역과 각 세대 여성들의 현실과 고민을 담은 영화, 장르의 다양성 그리고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세계관이 확장되는 영화를 중심으로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영화제에 대해 "극영화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기존의 관습들을 돌파하려는 흔적이 두드려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관객들은 주제와 형식이 다양하고 완성도가 뛰어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8일 동안 다양한 영화를 소개했던 여성영화제는 그동안 매일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전문 보육교사에게 아이를 맡기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놀이방, GV, 포럼,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폐막식은 최우수상 수상작 마이 낀러 감독의 '마지막 키스'가 상영되는 것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