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vs원빈, 극과극 결혼식..팬들과 or 남몰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6.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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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과 원빈(사진 위), 최현주와 안재욱 / 사진제공=이든나인, EA&C


이틀 차로 웨딩마치를 울린 원빈·이나영과 안재욱·최현주의 너무 다른 결혼식이 눈길을 끈다. 원빈과 이나영은 3년 가까운 열애 끝에 지난 달 30일 강원도 정선의 밀밭에서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1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화촉을 밝혔다. 극비로, 비공개로 진행된 예식이었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결혼설이 있었던 원빈과 이나영은 그림 같은 들판 위의 결혼식을 완성했다. 푸른빛으로 넘실대는 밀밭을 배경으로 열린 선남선녀의 결혼식은 사진이 공개된 뒤 소박한 '스몰 웨딩'이라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무심한 듯 아름다운 결혼식은 사실 보이지 않는 발품이 한참 들어간 완성품이다. 원빈과 이나영은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적당한 장소를 직접 찾았고, 푸른 밀밭을 빌리고 화덕까지 직접 만들어 가마솥을 걸었다. 꽃장식 하나하나 모두 당사자들의 손을 거쳤다. 음식을 마련한 요리사들도 한복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췄을 정도다.

결혼설을 부인하다 공식 보도자료, 현장 사진을 통해 소식을 알리는 과정까지 모두 부부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신비주의 스타 대표주자로 불리는 원빈과 이나영 모두 소통이 뜸하고 팬클럽 활동 등에 적극적이지 않은 배우이기도 하다.

반면 늦장가를 간 안재욱은 결혼과 함께 팬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이다. 지난 3월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췄던 9살 연하의 최현주와 결혼 소식을 공표했던 안재욱은 결혼식 당일 아침에도 가장 먼저 팬들에게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3시간밖에 못 잤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은 안재욱은 옥외 광고로 결혼을 축하해준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따로 전했을 정도다.


결혼식에서도 팬들에 대한 배려가 빛났다. 결혼식 2시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던 안재욱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결혼식장 근처에 모여 있던 팬들과 직접 만났다. 비공개 결혼식이지만 먼 발치에서나마 안재욱을 볼 수 있을까 기다리던 한국 팬들과 일본, 중국 팬들이 먼저 반색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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