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재욱 "최현주, 첫만남에 '놓치면 안된다' 직감"(일문일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6.01 18:09
  • 글자크기조절
image
안재욱 / 사진=이기범 기자


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의 결혼을 앞둔 배우 안재욱(44)이 첫 만남부터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된다'고 직감했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안재욱은 1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스파 앤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살 연하 연인 최현주와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남녀 주인공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안재욱은 "'황태자 루돌프'를 하며 연습실에서 인사를 했다. 만화처럼, 동화처럼 처음 인사하며 미소를 봤다"며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이 사람하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이 첫날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과적으로 다행히 저의 사람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재욱 최현주의 결혼식 사회는 안재욱의 학교 후배인 개그맨 이휘재가 맡으며,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부른다.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안재욱의 출연 예정인 뮤지컬 '아리랑' 공연이 끝난 9월께로 미뤘다.

다음은 안재욱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


-인사를 부탁한다.

▶늦장가 가는 노총각을 축하해주려고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봐 달라. 신부가 워낙 숫기가 없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신부를 대신해 인사드리게 됐다.

-결혼식이 실감나나.

▶주위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이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제 신부가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 실감이 난다.

-어제 3시간 밖에 못 잤다던데.

▶어제 늦게까지 예식 관련 체크도 하고 음악팀과 연습하느라 늦게 잠을 청했다.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났더라. 푹 잘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잠은 잘 잤다.(웃음)

image
안재욱 / 사진=이기범 기자


-최현주를 보고 언제 '내 사람이다'라고 직감했나.

▶신부를 이전 작품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다. '황태자 루돌프'를 하며 연습실에서 인사를 했다. 만화처럼, 동화처럼 처음 인사하며 미소를 봤다.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이 사람하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이 첫날 들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저의 사람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푸켓 프러포즈가 화제가 됐다.

▶언젠가 함께 여행을 가야지 하다가, 둘만의 깜짝 여행처을 제가 제안했다. 날짜상으로 3월 14일 화이트데이였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청혼을) 하면 어떨까 계획을 세워 깜짝 이벤트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원래 따로 여행갔던 친구들, 가족들이 깜짝 선물로 그 곳을 방문해줬다.

-절친 신동엽의 조언은 없었나?

▶신동엽씨는 오늘 안 온다. 서로 결혼할 때 사회를 보기로 했었는데 오늘 '불후의 명곡' 녹화가 밤 늦게까지 겹쳤다. 그 자리 대신해서 이휘재씨가 사회를 본다. 아이도 예쁘게 잘 키우고 모범적으로 살고 있지 않나.

-2세 계획은?

▶성별이나 몇 명인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건강한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다. 연애 기간이 짧으면 더 뜨거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바로 아이를 갖게 된다면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 자연의 섭리로, 갖게 된다면 하나든 둘이든 갖고 싶다. 신부를 닮은 예쁜 아이였으면 좋겠다.

image
안재욱 / 사진=이기범 기자


-그간 동료들 축의금도 많이 냈을 텐데 상당하겠다.

▶축하받아야 할 상황이니까. 그간 온갖 경조사 참석했지만 기억이 안 난다.(웃음) 봉투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 와주시기로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혹시라도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면 섭섭해 하지 마시길 바란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다짐 한 마디.

▶오랜 시간 혼자 다양한 삶을 누려 왔다. 이 이후의 모든 시간들을 신부와 함께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예쁜 가정을 꾸리면서. 물론 우리도 서로 좋아하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살겠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