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재욱 "최현주, 내 사람 되어줘 감사..열심히 살겠다"(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6.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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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 사진=이기범 기자


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의 결혼을 앞둔 배우 안재욱(44)이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털어놓으며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안재욱은 결혼식을 약 2시간 앞둔 1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늦장가 가는 노총각을 축하해주려고 오셔서 감사드린다"며 취재진에게 먼저 인사를 전한 안재욱은 "신부가 워낙 숫기가 없다"며 홀로 기자회견을 이끌었다.


그는 "결혼에 대해 주위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이 시간이 되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신부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 실감이 나더라"라고 연신 웃음을 지었다. 지난 밤 예식 관련 체크를 하고 음악 팀과 연습을 하느라 3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면서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났더라. 푹 잘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재욱은 9살 연하인 아내 최현주에 대해 "신부를 이전 작품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다. '황태자 루돌프'를 하며 연습실에서 인사를 했다. 처음 인사하며 미소를 봤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만화나 동화처럼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이 사람하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기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이 첫날 딱 들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저의 사람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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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 사진=이기범 기자



지난 3월 푸켓 여행에서 예비신부 최현주에게 했던 프러포즈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안재욱은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던 곳인데 언젠가 (최현주와) 함께 여행을 가야지 하다가, 둘만의 깜짝 여행처럼 제가 여행을 가자고 권했다"며 "날짜상으로 3월 14일 화이트데이였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청혼을) 하면 어떨까 계획을 세워 깜짝 이벤트처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원래 따로 여행갔던 친구들, 가족들이 깜짝 선물로 그 곳을 방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몇 명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건강한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으며 "짧았던 연애 기간이 더 뜨거울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바로 아이를 갖게 된다면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의 섭리로, 갖게 된다면 하나든 둘이든 갖고 싶다"며 "신부를 닮은 예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안재욱은 끝으로 "오랜 시간 혼자 다양한 삶을 누려 왔다. 이 이후의 모든 시간들을 신부와 함께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물론 우리도 서로 좋아하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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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과 최현주 / 사진=안재욱 공식 홈페이지


안재욱과 최현주는 이날 오후 7시 이 곳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해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안재욱 최현주의 결혼식 사회는 안재욱의 학교 후배인 개그맨 이휘재가 맡으며,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부른다.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안재욱의 출연 예정인 뮤지컬 '아리랑' 공연이 끝난 9월께로 미뤘다.

1971년생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12년 종영한 MBC '빛과 그림자' 이후에는 뮤지컬 무대에 집중해 왔다.

1980년생인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극단 활동을 거쳐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무대에 본격 데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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