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만의 선발 복귀' 롯데 황재균, 3안타 '무력시위'

울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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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롯데 황재균.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 황재균(28)이 선발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황재균은 2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7경기 만에 선발로 출장한 것이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탓일까. 황재균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황재균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아두치, 최준석의 내야 땅볼 이후 나온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2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가 가동됐다. 황재균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안영명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냈다. 지난 23일 사직 LG전 이후 터진 올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황재균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고 송창식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비록 아두치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지만 세 타석 만에 3방의 안타를 때려낸 황재균의 활약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후 황재균은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맞게 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롯데는 황재균의 맹타로 잡은 초반 리드를 꾸준히 지켜냈고, 이후 터진 아두치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뽑아낸 4점 등을 묶어 9-1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일주일 동안 롯데는 황재균의 공백을 오승택으로 잘 메워내며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더불어 황재균이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롯데는 향후 이틀간 남은 한화와의 시리즈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무사히 돌아온 황재균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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