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결승 투런' 롯데, SK 잡고 '5연속 위닝시리즈'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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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무너뜨리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롯데는 2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초에 터진 정훈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지었고 26승 2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전날 완승(6-0)의 흐름을 잇는데 실패했고 25승 21패로 롯데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정훈은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1, 3루에서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1-1로 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정우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승회의 호투도 좋았다. 지난 22일 사직 LG전에서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던 김승회는 이날 SK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7회 등판한 이성민이 1점을 내주는 바람에 3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평균자책점도 종전 12.06에서 9.13으로 끌어 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3회까지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김승회는 1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잘 넘겼고 3회까지 안타 한 개만 더 내주고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 선발 박종훈도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피칭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4회초에 균형이 한 차례 무너졌다. 롯데의 선취점이 나온 것이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오승택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김민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안중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정훈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나갔다.

1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롯데는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김승회,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명우, 홍성민, 이성민의 활약을 통해 1-0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말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6회 2사부터 등판한 이성민이 나주환에게 2루타, 박진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것이었다.

불펜싸움만 놓고 본다면 SK 쪽이 좀 더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롯데에는 정훈이 있었다.

정훈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정우람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냈다. 승부가 롯데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결국 롯데는 이성민이 8회말을 잘 막아낸 뒤 9회말에 마무리 심수창을 투입해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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