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민한, 두산 유희관과의 제구 싸움에서 판정승

창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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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사진=OSEN





손민한(39, NC 다이노스)이 유희관(29, 두산 베어스)과의 제구력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민한은 28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NC는 손민한을 앞세워 5-0으로 두산을 꺾었다.

두산의 선발 유희관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초 이날 경기는 KBO 리그서 손에 꼽히는 제구력을 가진 손민한과 유희관의 대결로 주목 받았다. 올 시즌 두 투수 모두 구속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손민한과 유희관은 모두 똑같이 6이닝을 소화했다. 손민한은 82구만으로 6이닝을 막아냈다. 그러나 유희관은 6이닝동안 107구를 던졌다. 손민한의 안정감이 더욱 돋보였다.

1회초 정수빈과 허경민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고 3회초에도 좋은 투구로 두산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선투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불발했다. 하지만 김현수, 홍성흔, 양의지를 모두 땅볼로 솎아냈다. 5회초도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6회초에 처음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아웃 카운트를 뽑아낸 후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양의지를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손민한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데 비해 유희관의 투구는 아쉬움이 남았다. 홈런 2개를 내준 것이 컸다. 2회말 이종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4회말에도 김태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안타도 8개를 허용했다. 거의 대부분의 이닝에서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두 선수 모두 기록으로 살펴보면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손민한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유희관보다 빛났다.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 찌른 82구의 공은 NC에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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