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치매 걸려..기억 혼동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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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샤리프/사진=영화 '메시어 이브라임'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오마 샤리프(83)가 치매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샤리프의 외아들 타렉 엘샤리프가 '오마 샤리프가 치매로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오마 샤리프는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 '닥터 지바고'를 통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199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힌다.

현재 오마 샤리프는 대표작 '아라비안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를 헷갈려하고, 지인의 소식을 잊어버리는 등의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타렉 엘샤리프는 "이혼한 어머니 파텐 하마마가 올해 1월 사망한 사실을 알렸지만, 며칠 뒤에 '파텐 하마마는 어떻게 지내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파텐 하마마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은 3년 전부터 오마 샤리프의 치매를 의심해왔다. 하지만 오마 샤리프는 치매를 인정하지 않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나 운동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오마 샤리프는 2009년 '더 트래벨러' 이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오마 샤리프가 치매로 대사를 외우는데 문제가 생겨서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오마 샤리프의 대변인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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